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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포르투갈 프리메라 리그 소속 선수가 코너 깃대를 뽑아 상대방 팬을 향해서 총을 쏘는 장면의 세리머리로 빈축을 싸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가 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포르티모넨스 SC소속 포워드 야고 카리엘로는 22일 비토리아 드 기마랑이스와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께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전 추가시간에 주앙 시우바에게 선취점을 내준 로르티오넨스는 후반 17분께 웰링턴 주니어의 골로 동점을 만든 후 카리엘로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프리메라리가에 올시즌 데뷔한 카리엘로는 3경기에 출장, 벌써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시즌출발을 하고 있다.
카리엘로는 특히 두 번째 골이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내는 골이었기에 정말 기뻤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그는 이를 축하하기위해 코너칵 자리로 달려가서 깃대를 뽑았다. 전혀 예상치 못한 행동. 보통 깃대를 잡고 춤을 추는 등의 행동은 본적이 있으나 깃대를 뽑는 것은 거의 없었던 듯하다.
그리고 카리엘로는 이 깃대를 ‘총’으로 만들었다. 화면을 보면 그는 한쪽 무릎을 꿇고 원정팬 응원단을 향해 사격자세를 취했다. 아무리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고 하지만 무례한 행동.
언론에 따르면 마치 AK-47과 크게 다르지 않는 방식으로 골문 뒤에 있는 비토리아 팬들을 노렸다고 지적했다. 당연히 자신들을 향해 사격자세를 취한 카리엘로의 장난질에 팬들은 분노했다.
화난 비토리아 팬들 뿐 아니라 상대방인 루벤 라메이라스가 센터서클로 돌아온 카리엘롱게 거칠게 화를 냈다.
당연히 그의 부적절한 행동은 SNS로 퍼져나갔고 이곳에서도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당연히 레드카드를 받아야하는 행위”라고 대부분의 팬들은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어떻게 플라스틱 막대기를 소총으로 생각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으며비토리아 원정 경기를 걱정하는 팬들도 있었다.
[카리엘로가 결승골을 터뜨린 후 코너 깃대를 뽑아 사격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사진=데일리 스타]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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