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고교 특급 유망주의 한화행은 불발됐지만 그래도 157km 특급 루키가 깨어나고 있어 위안이 된다.
덕수고 우완투수 심준석(18)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될 유력한 후보였으나 결국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KBO는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이 마감되자 "심준석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이 있는 한화로서는 선택지가 하나 줄어든 셈이다. 아무리 최근 경기에서 제구력이 흔들렸다고 하지만 156km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분명 매력적이다.
비록 심준석의 한화행은 불발됐으나 한화는 이미 지난 해 1차지명을 통해 특급 유망주를 데려온 팀이기도 하다. 올해 들어온 신인 선수 중 가장 주목을 받은 이름이기도 했던 문동주(19)는 여러 차례 부상이 겹치면서 부침이 있었지만 최근 다시 실전으로 돌아와 157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선보이며 왜 그가 특급 유망주인지 다시 한번 증명을 해냈다.
문동주는 16일 영동대와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20일 L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⅓이닝 1실점을 각각 남겼고 특히 LG전에서는 시속 157km 강속구를 찍으며 점점 100%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문동주는 "실전 감각이 아직 완전하지 않아 원하는 대로 피칭하지는 못했지만, 일단 아프지 않다는 것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아프지만 않으면 실전 감각은 금방 찾을 것 같다. 아프기 전의 감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실전에서 제구가 불안했다. 그래도 첫 경기(16일 영동대전)보다 두 번째 경기(20일 LG전)에서 더 좋은 느낌으로 공을 던졌다"고 소감을 남기면서 "최원호 감독님이 조언해주신 피칭 디자인을 신경 쓰면서 실전을 치렀다. 나도 동의하는 부분이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1군 마운드에 설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원호 한화 퓨처스 감독은 "문동주의 몸 상태를 확인하며 투구수와 이닝을 늘려가는 단계다. 등판 때마다 1이닝, 15구 정도씩 더 던지는 계획을 세웠다. 16일 영동대전에서 1이닝 동안 17구를 던졌고, 20일 LG전에서는 1⅓이닝 31구를 소화했다. 2이닝을 던지게 하려 했는데 투구수 때문에 중간에 끊었다. 다음 등판 때는 3이닝 45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몸 상태에 이상은 없다"고 밝히면서 문동주의 피칭 디자인에 대해서는 "변화구 중 커브가 괜찮으니 커브 구사율을 높이고, 패스트볼의 경우 우타자 몸쪽으로 무브먼트가 있는 편이니 (우타자 기준) 몸쪽 비중을 높여보자고 했다. 아무래도 구속이 빠르니, 몸쪽을 던지면 타자들이 위축될 수 있고, 그래야 바깥쪽 변화구도 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제 부상에서 돌아온 문동주가 실전 감각을 조금만 더 쌓는다면 머지 않아 1군 무대 컴백도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9월부터 시행되는 확대 엔트리 제도도 있다. 아직 1군에서 평균자책점 8.56을 기록하는데 그친 문동주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문동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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