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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친윤석열계를 겨냥해 “푸짐하게 싸 놓은 것들 다 치우면 아마 사성가노(四姓家奴)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성가노는 이 전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그룹의 특정 인물이 2017년 대선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다는 점을 비판하며 썼던 ‘삼성가노’(三姓家奴·삼국지에서 장비가 여포가 성이 세 개라며 무시한 말)에 성 하나를 더한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뿌려 놓은 게 많은데, 두세 개 걷어내면서 ‘이제 정리했어’ 이런 쇼하려고 하는거 아니냐”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전까지는 누가 봐도 생색내기 헐리우드 액션이다”라며 “그래서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당원을 가입해야 한다. 당원가입하기 좋은 수요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의 지적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자필 탄원서가 공개된 후 당내 인사들의 ‘폭로자’, ‘독재자’ 비난이 윤석열 대통령을 충성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 아닌 윤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한 언사라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SBS 인터뷰에서 “정의롭거나 국민이 바라는 형태의 진척이라고 보는 분은 없을 거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그게 신군부”라고 직격하며 “자기들끼리 제 뒷담화를 하다가 카메라에 노출돼 기사화가 되고, 그것 때문에 국민 실망이 커진 상황이라면 그 상황을 일으킨 사람들을 지적하고 책임을 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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