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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 자택 인근의 고급 골프클럽을 사들이려 한다.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다. 부숴 버리기 위해서다.
현지시간 24일 영국 매체 더 선은 호날두가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골프클럽과 인근 주차장까지 전부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합법적으로 땅과 건물을 사들인 뒤 말 그대로 ‘밀어버린다’는 게 호날두의 계획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 골프클럽은 호날두가 새로 짓는 자택 인근에 위치해 있다. 호날두가 연인인 조지나 로드리게즈, 그리고 그의 다섯 아이와 함께 이사할 예정인 집이다.
호날두는 해당 골프클럽이 자신의 집에서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가리는 데다 프라이버시 유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이 건물들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자신의 집까지 이어지는 자동차 진입로를 만들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호날두가 이 집에 ‘로망’을 다 투영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 소유의 슈퍼카 30대를 주차하기 위해 승강기를 갖춘 차고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인 호날두는 올해 서른일곱 살로, 현재 주당 50만 파운드(한화 8억 원)를 번다. 동년배 영국 직장인 연봉의 몇 배를 일주일에 벌어들이는 셈이다.
한편 호날두는 올여름 내내 맨유 탈출을 도모했지만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 위해 이미 구단에 이적 의사를 표명했지만, 막상 호날두를 영입하겠다는 곳은 없는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여러 매체들은 호날두가 ‘팬 폭행 사건’의 당사자 소년의 어머니에게 적반하장인 태도를 보였다는 기사도 쏟아냈다.
호날두는 앞서 지난 4월 에버턴전 직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분풀이를 하듯 한 소년 팬의 휴대전화를 패대기쳤다. 이 팬의 휴대전화는 액정이 완전히 망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해당 팬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14세 미성년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소년의 손등에 상당한 크기의 푸른 멍이 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호날두는 소년의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내겐 좋은 법무팀이 있다”며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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