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최근 2군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던 LG 트윈스 이형종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1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LG는 외야수 이형종을 콜업, 좌완 투수 송승기를 말소했다.
이형종에게 올 시즌은 참 다사다난하다. 이형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이 여파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오랜 기간 재활에 전념했다.
2군에서 개막을 맞이한 이형종은 지난 5월 25일 1군의 부름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형종은 1군 7경기에서 타율 0.333를 기록하던 중 담 증세로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형종은 8월 6경기에서 15타점 타율 0.611(18타수 11안타)으로 무력시위를 펼친 끝에 1군으로 돌아왔다.
이형종은 1군 복귀와 동시에 선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이형종(지명타자)-로벨 가르시아(2루수)-문보경(3루수)-유강남(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이형종의 복귀는 여러 가지로 타이밍이 절묘하게 적중했다. 주말에 맞붙는 키움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통산 2홈런 타율 0.429, 안우진에게도 타율 0.500으로 매우 강한 편이다. 류지현 감독은 "2군에서 타격 컨디션이 가장 절정에 올라와 있다고 하더라. 스위치를 하려는 타이밍과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류지현 감독은 "오늘 경기도 있지만, 주말 경기도 고려했다"며 "원래 야수를 올리려고 했다. 최근 2군에서의 보고와 상대팀의 로테이션을 봤을 때 확대 엔트리보다는 이번주가 더 쓰임새가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1군에 복귀한 이형종이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다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 트윈스 이형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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