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빈 글러브 태그에 2루심은 꿈쩍도 안 하네'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기아-LG의 경기가 열렸다.
기아는 선발로 이의리가 등판했고, LG는 김윤식이 선발 등판했다. 기아 선발 이의리는 1회말과 2회말 4사구를 3개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위기를 관리했다.
0-0으로 팽팽하던 4회초 기아가 먼저 찬스를 잡았다. 4회초 선두 타자 나성범이 김윤식에게 2루타를 때려 출루했고, 최형우이 2루 땅볼 때 2루주자 나성범은 3루까지 진루 했다.
1사 3루 선취점 찬스에서 소크라테스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나성범이 선취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추격에 나선 LG는 6회말 2사 1루 가르시아 타석 때 1루주자 오지환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빠른 스타트에 당황한 포수 한승택의 송구는 뒤로 빠졌다.
수비에 들어온 기아 김선빈은 공을 못 잡았지만 빈 글러브로 오지환을 태그했다. 타이밍은 완벽한 아웃이었다. 그리고는 글러브를 오므린 채 문승훈 2루심을 향해서 내밀며 눈을 마주쳤다.
하지만 1993년부터 KBO리그 심판 경험을 가진 문승훈 심판은 김선빈의 행동을 보고 꿈쩍 하지도 않았다. 멋쩍은 김선빈은 아무일 없다는 듯 수비 위치로 돌아갔고 오지환은 팀 통산 4,700도루를 달성했다.
▲기아 2루수 김선빈이 문승훈 2루심의 눈치를 보며 수비 위치로 돌아가고 있다.
기아는 선발 이의리와 김재열, 김정빈, 윤중현, 이준영, 박준표, 정해영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며 1-0 리드를 지켰다.
[오지환을 빈 글러브로 태그한 뒤 문승훈 2루심에게 어필하는 기아 김선빈. 사진 = 곽경훈 기자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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