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만루 기회를 살리냐 못살리냐가 승패를 갈랐다.
SSG 랜더스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3차전 경기에서 10-0으로 이겼다. SSG는 76승 35패 3무로 1위, 롯데는 51승 60패 4무로 6위다.
SSG 선발 숀 모리만도는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7피안타 5사사구 5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4승(0패)을 챙겼다. 모리만도는 커터(42구)-포심 패스트볼(40구)-커브(13구)-체인지업(12구)-슬라이더(1구)를 섞었다.
모리만도는 1회, 2회를 큰 위기 없이 잘 막았다. 하지만 3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강태율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학주의 안타가 나왔다. 강태율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달렸다. 하지만 후안 라가레스의 정확한 송구로 강태율이 잡혔다. 이어 정훈이 3루수 땅볼을 쳤다. 1루 주자 이학주가 2루에서 아웃됐다. 잭 렉스가 사구, 전준우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롯데가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대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당하며 기회를 놓쳤다.
4회에도 롯데는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동희의 안타, 신용수의 2루타, 이학주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정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5회에는 더 좋은 기회가 왔다. 렉스의 안타가 나왔다. 이어 전준우가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대호까지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모리만도가 안치홍을 파울 플라이, 한동희를 삼진, 신용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3이닝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았다.
세 번의 만루 위기를 넘긴 SSG에 기회가 왔다. 5회말 김민식의 2루타, 김성현의 사구, 최지훈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롯데와 달리, SSG는 만루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최주환의 싹쓸이 2루타가 나왔다. 이후 SSG는 계속 점수를 추가했다. 최정의 적시타로 최주환이 홈으로 들어왔다. 최정은 박성한 타석 때 도루에 성공했다. 박성한이 2루타를 쳤다. 최정은 홈인. 이어 라가레스의 2루타로 박성한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세 번의 만루 기회가 있었던 롯데는 단 한 차례도 살리지 못하며 자멸했다. 반대로 SSG는 한 번의 만루 기회를 잡아내며 5회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결국, 분위기를 가져온 SSG가 6회 1점, 8회 3점을 추가하며 여유 있게 이겼다.
[SSG 랜더스 최주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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