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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앙토니 마샬의 입지가 반 년 만에 크게 달라지는 분위기다.
마샬은 올해 초만 해도 방출 대상으로 꼽혔지만, 고군분투 끝에 올여름 다시 기회를 만났다. 그런가 하면 맨유가 마샬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할 거란 보도도 나왔다.
한국시간 28일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마샬의 최근 기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맨유가 마샬과의 계약을 2년 더 연장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현 계약은 오는 2024년까지다.
데일리스타는 “마샬은 텐 하흐 감독 아래서 다시 피어난 선수”라며 “나이 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만 득점을 의존하는 현 상황을 끝내려는 맨유 코치진들에겐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마샬은 프랑스 출신으로 올해 스물여섯 살이다. 프랑스 리그앙 AS모나코를 거쳐 지난 2015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입단했다.
마샬은 꾸준히 기용됐다. 2018-19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27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고, 이어진 시즌에선 리그 32경기에서 17골 7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0-21시즌 들어 위기가 찾아왔다. 경고 누적으로 초반 세 경기를 결장한 데 이어 시즌 중반엔 부상이 덮쳤다. 그는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내리 결장했다.
2021-22시즌엔 급기야 주전에서 밀려났다. 계속해서 벤치를 지킨 데 이어 설상가상으로 부상이 또 다시 마샬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마샬은 리그 8경기를 뛴 뒤 지난 1월 스페인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다.
세비야에서 반 년을 보내고 올여름 맨유로 돌아온 마샬은 단단히 마음을 먹은 듯하다.
마샬은 현지시간 지난 22일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차전 리버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다. 쉬지 않고 뛰며 상대를 압박한 끝에 마커스 래시포드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새로운 기대를 선사했다.
한편 호날두는 현재 2경기 연속 선발에서 배제됐다. 매번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긴 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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