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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이 재정적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27일 영국 매체 더타임스는 이같이 보도하며 “글레이저 가문이 호날두를 팔고 그의 대체재를 영입하는 데 거액을 쓸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당초 호날두의 거취를 놓고 텐 하흐 감독과 소폭 이견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었다.
현지시간 지난 17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맨유 이사회의 공동 의장인 조엘 글레이저는 호날두를 계속 데리고 가고 싶어하는 반면, 텐 하흐 감독은 의견이 다르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이적설이 불거진 지난 두어 달 동안 여러 차례의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올시즌 내 스쿼드 구상에 포함돼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호날두를 매각하는 데 마음이 열려 있었다는 게 당시 매체 분석이었다.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진짜 속내를 드러내진 않았다는 이야기다.
더타임스는 “맨유의 방출 문이 그 어느 때보다 넓게 열린 상황인 만큼 이제 문제는 ‘어디로 이적하느냐’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로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이웃 구단 첼시가 꼽혔다. 그러나 두 구단 모두 현재로선 호날두 영입전에서 손을 뗀 상태다.
특히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한때 호날두를 지도했던 랄프 랑닉 전 맨유 임시감독과 대화를 나눈 뒤 호날두에 대한 생각을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한편 더타임스는 호날두 포지션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새 영입 대상으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아약스의 안토니를 꼽았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안토니의 이적료로 아약스에 9000만 유로(한화 1204억 원)를 제안한 상태다.
안토니 역시 맨유행을 강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아약스는 맨유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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