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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할 수 있는 최대치로 협력하겠다”면서 협치 의지를 다졌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지난 3월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경쟁했던 이 대표는 “대선 당시 제가 공약했던 것들과 비슷하거나 같은 것이 많다”며 “민생과 경제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 정책들을 신속하게 공통으로 추진할 것을 요청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 당선을 축하하며 “어려운 시기, 국민과 민생을 위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함께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대표의 일문일답.
―윤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말했는데, 성사된다면 어떤 말씀을 하고 싶나.
“경제위기, 민생위기가 참으로 심각하다. 급선무는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것이다. 주도권을 가진 정부·여당과 할 수 있는 최대치로 협력하겠다. 민주당이 또는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책들이 있다면 서로 머리를 맞대 논의하고, 그런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민생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민생 정책을 추진할 것인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들이 많고, 주로 생계의 어려움 때문에 벌어지고 있다. 높은 가계부채나 사업의 실패로 인한 경제난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불법 사채가 횡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가 두 번째로 발의했던 불법 사채 관련법도 그중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서민지원 확대도 하나의 방책일 수 있다.”
―압도적 지지로 선출됐지만, 투표율이 낮고 소수의 당원 목소리가 크게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지난 전당대회와 비교해 투표자 수가 1.5배가 더 많다. 지난 전대 때는 26만명 정도가 투표했는데, 이번엔 아마도 40만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방선거 때문에 입당한 분들이 상당히 많을 수 있고, 대선 이후 입당했던 약 30만명에 가까운 신규 당원들은 이번에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투표율을 갖고 관심이 적었다고 하는 것은 전혀 사실 아니다. 120만명에 이르는 권리당원이 (투표) 대상자인데, 그중 40여만명이 투표했다는 것은 아마 기록적인 수치일 것이다. 투표율이 아니라 투표자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민주당은 극소수의 당원들에 의해서 휘둘리는 정당이 아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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