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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이적설을 오히려 반기는 모양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0일(한국시간) "맨유 선수들은 호날두가 이적 요청을 한 것에 대해 화내지 않았다. 사실 그들은 그가 이미 '성가신 존재'로 느꼈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가 아닌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싶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위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UCL 역대 최다 득점자인 호날두는 UCL에서 뛰길 원했다. 또한, UCL에 진출하지 못하며 임금 삭감당한 것도 떠나고 싶은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는 첼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SSC 나폴리, 스포르팅 리스본 등 UCL에 출전하는 팀들과 연결됐다. 하지만 호날두를 반기는 팀은 없었다. 모두 호날두를 원하지 않았다. 친정팀 스포르팅의 루벤 아모림 감독은 호날두가 스포르팅으로 온다면 사임하겠다는 협박도 한 상황이다. 첼시와 다시 연결된 상황이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바이블'은 "과거, 호날두의 팀 동료들은 그가 결과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고려할 때, 그가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고 알게 됐으면 엄청나게 충격받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의 현재 동료들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지난 7월에 이적을 요청했을 때 그들은 모두 크게 분노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호날두의 이적 요청 소식은 팀 동료들에게 '기쁨'을 줬다. 왜냐하면 그들은 호날두가 팀을 도울 슈퍼스타라기보다는 골칫거리가 됐다고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가족 문제'로 프리시즌 훈련에 늦게 합류했다.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안 된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뒤 2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득점 없이 팀의 0-4 대패를 지켜봐야 했다. 이후 리버풀전과 사우샘프턴전도 벤치에서 시작해 짧게 경기장을 누볐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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