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30일 “분명 비대위 구성까지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당이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대통령은 바뀌었지만 정권교체는 안 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번 (가처분) 재판으로 본 ‘정치사법’은 물론이고 민주당의 의회 장악, 민노총에 좌지우지되는 일부 언론, 물러나지 않은 공공기관장들이 있다”고 주장하며 “아직도 정권교체가 안 된 이 상황에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도 어려운 상황에서 당내 분란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원의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결정과 이후 새 비대위 구성을 둘러싸고 지속되는 당 내홍과 관련해 “결국 정치적 해결이 필요한데, 그렇다면 모두 내려놓고 멈추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미 파탄난 이 상황은 정리돼야 하는데, 정치재판으로 인해 비대위 구성은 물론 빠른 전당대회도 녹록지 않다”며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과 관련해 “비상상황이냐 아니냐의 판단은 정치 판단인데 법원이 판단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모 판사는 이의신청 심문기일을 추석 이후인 (9월) 14일로 정했으니 이의신청 재판도 꽤 오래 지연시키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이제 우리 당은 사법의 정치화로 고약한 외통수에 걸렸다. 한마디로 황모 판사의 그림대로 디자인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 신청과 주호영 의원의 강제집행 정지 신청에 대해선 “같은 재판부가 판단하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