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대대적인 정상 개최를 예고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은 7일 오후, 올해 개최 기념 온라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용관 이사장, 허문영 집행위원장, 오석근 운영위원장,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올해는 그간 코로나19로 진행되지 못했던 프로그램 섹션인 미드나잇 패션(Midnight Passion)을 비롯하여 지원 사업인 아시아영화펀드, 플랫폼부산, 포럼 비프 그리고 세계적 명품 브랜드 샤넬과 만나 새롭게 돌아온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등을 재개한다. 관객과 영화인들 간의 교류와 교육,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
제17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sian Contents & Film Market, ACFM)도 3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개최한다.
당초 이번 기자회견은 6일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안전을 고려하여 7일로 일정을 변경하고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용관 이사장은 "3년째 온라인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올해는 대대적으로 오프라인 영화제를 펼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기에, 대면 기자회견으로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태풍 힌남노로 인해 불가피하게 온라인 진행을 하게 됐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힌남노 태풍 때문에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께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 울산, 포항에서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 모쪼록 빠른 시간 내에 복구하여 평화로운 일상이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용관 이사장은 "올해 BIFF는 3년 만에 완전 정상화된다. 이것은 질과 양 모든 면에서 아시아 최고인 영화제가 완전 정상화된다는 뜻"이라며 "이에 따라 중단됐던 아시아 영화 지원 프로그램도 전부 복원한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서의 역할을 3년 만에 다시 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조위가 내한하여 부산국제영화제를 더욱 빛낸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이번 BIFF의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는 배우 양조위다"라고 발표했다.
수상자 선정 이유로는 "양조위는 1995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뒤, 30년이 훨씬 넘는 세월 동안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존경받는 영화인이다"라고 설명하며 "올해 BIFF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양조위가 본인이 직접 선정한 출연작 여섯 편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이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는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 소개할 것"이라며 "'해피투게더' '2046' '화양연화' 등을 포함한 여섯 작품인데, 이 중 두 편은 양조위가 직접 관객 여러분을 만나 소개한다"라고 GV(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예고했다.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전 집행위원장이자 '영화계 큰 별' 故 강수연 추모전 계획을 묻는 말에 "추모 시간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당연히 갖는다. 회고전에 관해선 고민을 했는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추모 방법을 생각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그 방법을 고민 중에 있다"라고 답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열린다.
[사진 =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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