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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영국 축구계에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을 비롯해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속 황희찬도 여왕을 향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영국 버킹엄궁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현지시간 지난 8일 스코틀랜드 발모럴성에서 서거했다. 향년 96세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스물한 살이던 지난 1952년 아버지 조지 6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최근 영국에선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맞아 곳곳에서 행사가 열린 바 있다.
여왕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여왕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올렸다. 왕관을 쓴 여왕의 옆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1926-2022’라는 문구가 붙었다.
황희찬 역시 소속 구단 울버햄튼이 올린 여왕의 군부대 방문 사진과 함께 ’여왕님, 평화롭게 잠드소서’라는 문구를 리그램했다.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도의 뜻을 보탰다.
콘테 감독은 “미워하고 망가뜨리는 건 언제나 쉽다. 쌓아나가고 소중히 여기는 게 훨씬 어렵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해리 케인은 “이 어려운 시기, 왕실과 마음을 함께 한다”며 “여왕은 언제나 근사한 영감을 주었으며 그가 이 나라를 위해 봉사한 놀라운 시간들은 기억될 것”이라고 썼다.
이외에도 국적을 불문하고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여왕을 향해 진심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현재 영국 전역에 조기가 게양됐고, 축구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행사들은 잠정 중단됐다. 현지시간 9일 프리미어리그는 현지시간 10일 토요일부터 예정돼 있었던 2022-23시즌 7라운드 모든 경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은 서거 10일째 되는 날 치러질 예정이다. 왕위는 여왕의 아들 찰스가 자동으로 내려받았다. 찰스에겐 ‘찰스 3세’ 칭호가 주어졌다. 대관식은 추후 열릴 전망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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