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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걸그룹 쥬얼리 원년 멤버 박정아, 서인영, 이지현이 지난 20년을 돌아보며 서운했던 감정을 모두 끄집어냈다.
20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선 '미운 정'이 쌓인 멤버를 지목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주자로 나선 이지현이 서인영을 지목하고 "연락이 잘 안 된다. 톡을 하다가 한참이 지났는데 답이 없다"며 서운함을 전했다.
이에 박정아까지 나서 "명절이 되면 오며 가며 인사를 하는데, 언니로서의 권위의식일 수도 있는데 언니들 마음에선 막내(서인영)가 먼저 좀 해줬으면 했다"고 거들었다.
그러더니 박정아와 서인영이 동시에 이지현을 향해 "진짜 연락 안 하는 스타일"이라며 서운해했고, 이를 보다 못한 탁재훈이 "서로 안 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꼬집어 한바탕 웃게 했다.
서인영은 박정아를 지목하고 "이런 이야기는 (21년 만에) 처음하는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정아) 언니가 쥬얼리를 탈퇴한다고 했을 때 그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되게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서인영은 2010년 박정아를 따라 쥬얼리를 탈퇴했다. 당시 리더였던 박정아는 "압박감이 심했다"며 "활동을 하면서 내가 이겨낼 수 있는 그런 압박감이 아니라서 그만 하고 싶었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반면 박정아는 이지현을 지목하고 서운한 감정을 쏟아냈다. "지현이는 데뷔를 하고 나서 쥬얼리라는 팀을 만났고, 나는 오디션 끝에 쥬얼리 리더로 데뷔하게 됐는데 노력을 해도 곁을 안 주더라"며 "지현이 때문에 초반에 마음 고생을 했다"는 것이다. 다만 "케케묵은 감정이고 지금은 많이 희석됐다"고 했다.
이를 가만히 듣던 이지현은 "언니 내가 진짜 나쁜 X이다. 언니한테 너무 미안하다. 언니가 내 곁을 바라는 줄 몰랐다. 마이웨이였다. 나밖에 몰랐다"며 사과했다.
2기 멤버 서인영마저 "거리감을 느꼈다"며 공감하자 탁재훈은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불만 투성이네"라고 지적해 폭소를 안겼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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