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서인국과 장동윤이 영화 '늑대사냥'에서 나란히 새로운 얼굴을 드러내며,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오늘(21일) 개봉한 '늑대사냥'은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청불(청소년 관람불가) 액션물.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잔혹한 반란이 시작되고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의 생존 게임을 펼친다.
'공모자들'(2012), '기술자들'(2014), '변신'(2019)을 통해 장르 영화의 마스터로 인정받은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차세대 충무로 유망주' 서인국, 장동윤이 의기투합하며 일찌감치 큰 기대감을 자아낸 바.
특히 서인국은 박종두를 맡아 데뷔 첫 악역에 도전,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종두는 DNA에 '악'만 존재하는 듯한 잔인한 성격으로 타이탄호에서 범죄자들도 두려워하는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하는 일급살인 범죄자.
서인국은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과 광기 서린 눈빛으로 폭주하는 박종두를 완벽히 표현, 극에 완성도를 높였다. 게다가 역할을 위해 몸무게 16kg을 증량하는 '살크업'에, 과감한 노출 연기까지. 혼신의 노력을 쏟으며 놀라움을 안긴 서인국이다.
서인국 스스로도 "이번 변신이 굉장히 즐거웠다. 사실 제가 피부가 약해서 타투 스티커를 붙일 때도 그렇지만 지울 때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살살하느라, 길게 잡으면 총 4~5시간이 걸렸는데 그게 굉장히 지루하다. 1~2주마다 그런 시간이 반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연기 변신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장동윤 역시 이도일 역할로 지금껏 시도하지 않은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 '학교 2017' '시를 잊은 그대에게' '미스터 션샤인' '땐뽀걸즈' '조선로코-녹두전' 등 그간 출연한 작품들과는 다른 매력을 폭발시키며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 접수를 알린 것.
그가 맡은 이도일은 범죄하고는 거리가 먼 과묵한 성격을 지녀 의중을 알 수 없는 범죄자. 사냥하는 자들이 가득한 타이탄호에서 오직 안전하게 한국에 돌아갈 방법만 생각하는 인물이다. 장동윤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극을 끌어가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 반전 재미를 선사했다.
서인국과 장동윤의 스크린을 찢은 연기 변신에 벌써부터 '늑대사냥' 시리즈화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는 바. 앞서 19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김홍선 감독은 "프리퀄, '늑대사냥', 시퀄까지 세 시리즈를 준비했는데 두 번째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먼저 만든 거다. 캐릭터들마다 설정이 다 있어서 시퀄도 어느 정도 써놓긴 했다. 아직 완성되어 있진 않은데 프리퀄은 현재 완성해놓은 상태다"라고 밝혔었다.
[사진 = TCO㈜더콘텐츠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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