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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1일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의 보좌진 출신 인사를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화영 전 의원도 최근 소환 조사했다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이 전 의원의 보좌진 출신 인사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한다. 이 전 의원은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A씨는 이때 이 전 의원의 보좌진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회를 떠나 대북단체 등에서 일했고 이 전 의원이 쌍방울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했다는 의혹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이 전 의원이 쌍방울 측으로부터 법인카드를 제공받게 된 경위, 이유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지난 18일쯤 이 전 의원을 불러 쌍방울 측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이유 등을 캐물었다고 한다. 이 전 의원은 현재 킨텍스 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있을 때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지내는 등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최근 이화영 사장이 2019년 1월부터 쌍방울 법인카드를 받아 1억여원을 사용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일 이 사장의 자택과 킨텍스 사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사장은 2017년 3월부터 쌍방울 사외이사로 근무하다가 2018년 6월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에 당선되자 인수위원회에서 기획운영분과위원장을 맡으며 사외이사를 그만뒀다.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고, 2020년 8월 경기도가 지분 33.3%를 보유한 킨텍스 사장에 선임됐다.
검찰은 이 사장이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킨텍스 사장 등 공직에 있으면서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매달 수백만원씩 사적으로 사용한 정황을 확인했으며 그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카드를 제공한 쌍방울에는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다고 한다. 검찰은 쌍방울이 이 사장에게 제공한 금품이 2020년 이 사장이 민주당 총선 경선에 나섰을 때 선거 비용으로 쓰였는지도 수사 중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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