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이현호 기자] 조현택(21, 부천FC)이 올림픽 대표팀에서 왼발 프리킥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갈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U-23 대표팀과의 친선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23일에 열린 비공개 연습경기 1-1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로 마쳤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우즈벡을 상대했다. 김정훈이 골문을 지켰고 박규현, 변준수, 조성권, 황재원이 수비를 구성했다. 정한민, 오재혁, 윤석주, 안재준이 미드필드에 위치했고 오현규와 고영준이 투톱으로 출전했다.
우즈벡이 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이야노프가 후반 4분에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에 1-0 리드를 잡았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22분에 왼쪽 수비수 박규현을 빼고 조현택을 투입했다. 조현택은 그라운드에 들어가자마자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후반 34분에 한국이 우즈벡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왼발잡이 조현택이 키커로 나섰다. 조현택이 때린 슈팅은 반대쪽 골문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황선홍호의 첫 국내 평가전 첫 골은 조현택의 왼발에서 나왔다.
조현택의 성장세가 무섭다. 조현택은 ‘유스 맛집’ 울산 현대 유스 출신으로 2021시즌 직전에 K리그2 부천 FC로 임대 이적했다. 첫 시즌에 K리 30경기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31경기에 나서 6득점과 4도움을 올렸다. 임대 계약 기간은 올해까지다.
올림픽 대표팀을 넘어 국가대표팀 발탁도 바라볼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서 최대 약점은 좌우 풀백으로 꼽힌다. 그중 왼쪽 자리는 김진수(30, 전북 현대)와 홍철(32, 대구 FC) 2명이 수년째 경쟁 중이다. 조현택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국가대표팀 발탁을 노려볼 수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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