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재가 카메룬을 상대로도 변함없는 수비 능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는 지난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대표팀 수비진을 이끌었고 한국은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경기 초반부터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했다. 전반 2분 카메룬의 음뵈모가 골문앞으로 올린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걷어내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카메룬은 전반 8분 측면 공격수 은가말루가 드리블 돌파 후 침투패스로 한국 수비진을 공략하려 했지만 김민재가 예측된 플레이로 은가말루의 패스를 차단했다.
김민재는 피지컬에서도 카메룬 공격진을 압도했다. 김민재는 전반 15분 한국의 수세시 자신에게 연결된 백패스를 이어받은 후 상대 공격수 은가말루를 앞에두고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며 공격 흐름을 만들어냈다. 전반 20분에는 김민재와 볼경합 과정에서 충돌한 아부바카르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후 일어서지 못했다. 전반 23분에는 카메룬의 골칵에 이어 김민재가 한국 진영에서 상대 공격수 아부바카르와 볼을 경합한 가운데 김민재는 안정적인 볼컨트롤과 함께 쉽게 볼을 차지했다. 카메룬의 측면 공격수 옹글라와 은가말루가 시도한 드리블 돌파 역시 김민재 앞에서는 효과가 없었다.
김민재는 후반 20분 빌드업 상황에서 패스를 받을 동료가 보이지 않자 상대 공격수 아부바카르를 앞에 두고 드리블을 시작했다. 김민재가 드리블 이후 방향전환을 하는 동안 안정적인 볼키핑력도 함께 선보였고 아부바카르는 별다른 저지를 하지 못했다. 카메룬 공격진이 김민재를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것 조차 어려움을 겪은 반면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들을 앞에 두고 드리블 능력까지 과시하며 공격수와 수비수가 뒤바뀐 듯한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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