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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북한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가 감사원으로부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서면 조사를 통보받자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불쾌감을 표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야당 대표 시절엔 이딴 식으로 말해놓고 정작 본인에게 조사와 수사를 받으려니 감히 '무례하다, 불쾌하다'라고 뻔뻔하게 말한다"면서 "어디다가 국민을 향해 이런 망언과 망발을 일삼을까"라고 울분을 토했다.
4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래진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이런 행위들은 국민을 향해 악담을 퍼붓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외쳤던 '사람이 먼저다'라고 했던 말들과 정반대의 행위들을 해왔다. 이 또한 대국민 기만행위가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국가는 국가의 존재 이유가 분명해야 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단 한 사람이라도 구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면 해야 할 사명이다. 그래서 선거를 통해 국민이 지정하는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으로 예우를 받으려면 있을 때 잘했어야지 못했으니 조사하고 감사를 받는 거 아닌가"라며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조사가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발끈하지 말고 당당히 조사받아야 마땅한 도리이며 의무다. 당신을 지키는 모든 것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지출되고 그동안 월급 연금도 받았으니 당연히 해야 할 도리이자 의무 아니겠나"라며 "그렇게 발언하고 반응하려면 세금 다 토해 내놓으시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민주당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치부나 잘못을 덮는데 세금을 낭비하지 마시라. 입법기관의 의무가 무엇인가. 국감이라는 제도가 무엇인가. 이런 의무를 저버린 행위는 멈추시라"면서 "그럴 거면 국회의원 자격도 없으며 국민을 무시하고 자신들만의 정치 행위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씨는 "자기들이 했을 때는 문제없고 남이하면 꼬투리잡고 물고 늘어지며 감히 정치공작 보복이라 운운하지 말라 자격 이하의 행위"라며 "단어가 또 추가된다. 민주당은 정치공작 보복이라는 용어를 함부로 쓰지 마시라. 이 용어를 쓰면 이제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날선 경고를 했다.
또 그는 "이미 수차례 경고했고 이 단어를 동새의 사관과 연관하여 쓸시 반드시 책임규명을 할 것이고 법적대응으로 반드시 물을 것"이라며 "감히 민생 민주주의 국가 민주화 민주주의 정치보복 정치공작이라는 단어 쓰지 마시라"고 직격했다.
이어 "단 한 명의 국민을 지키는데 국가의 해야할 일 사명을 다해야 하는 것이 마지막 국민의 봉사자로서의 역할이며 이미 밝혔던 7월 4일 당론 13일 의결을 무시한 대응도 곧 할 것"이라며 "그리고 뒤에 무슨 세력이 있다고 헛소리를 하는데 저 혼자다. 참으로 딱한 양반들이다. 제가 검찰에 고발했고 감사원에 감사의뢰를 했다. 그런 식으로 물타기와 함부로 단정지어 헛소리 마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내가 겪어야할 고통과 분노를 어떻게 감당하시려고 그러는지 묻는다. 당신네들은 170여명이라고 그렇지만 나 혼자 그리고 우리 가족들이 당해야할 고통과 분노는 그대들보다 수천배, 수만배 더 값진 것이니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석고대죄로 참회와 위로는 못할망정 한 명의 희생이라고 깍아내리지 마시라. 국민의 한 사람이 모여 5000만이 되었고 각각마다 나름의 고귀함이 있는 것이니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끝으로 이씨는 "지속적으로 이렇게 망언하고 발언한다면 정당으로서 이미 가치는 상실되었으며 정치에 자격이 있는가. 되돌아 보시라. 과거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말해왔고 진행했는지부터 겸허하게 반성하는 게 순서가 아닌가. 니들은 아무렇지 않고 하찮은 국민은 찌그러져 있으라는 건가"라면서 "어디다 대고 망발을 일삼는 건가. 잘했다면 당당하다면 조사와 수사를 받으시라 말로만 떠들지 마시고 함부로 웃고 떠들지 마시라"고 울분을 토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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