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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메수트 외질(33, 바샥셰히르)가 친정팀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1위 질주를 격려했다.
아스널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경기를 치른 현재 1위에 올라있다. 10일(한국시간) 열린 홈경기 리버풀전에서 3-2로 승리하며 리그 3연승을 이어갔다. 아스널은 승점 24로 단독 선두이며, 그 아래서 맨체스터 시티(승점 23), 토트넘(승점 20)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아스널은 리버풀전에서 부카요 사카의 멀티골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1-1로 진행되던 전반 추가시간에 사카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에 다시 2-2 균형을 이뤘으나 31분에 사카가 또 다시 골을 넣어 아스널이 3-2로 이겼다.
2년 전에 아스널을 떠나 고향 튀르키예에서 뛰고 있는 외질도 아스널-리버풀 경기를 라이브로 시청했다. 허리 부상 탓에 병원에 누워있는 외질은 소셜미디어(SNS)에 “야 구너스 야!”라고 적었다. ‘구너스(Gunners)’는 아스널을 칭하는 표현이다.
이어 외질은 “내가 사랑하는 부카요 사카, 프리미어리그를 흔들어버려”라고 덧붙였다. 옛 동료인 사카가 아스널을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길 바라는 외질의 마음이 느껴진다. 해당 게시글을 본 사카는 “저도 외질 형 사랑해요”라고 화답했다.
외질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약 8년간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2013년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외질은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 클럽 레코드를 경신할 정도로 값비싼 이적료로 거래된 대형 이적이었다.
매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도움 기록을 경신하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나 마지막 시즌인 2020-21시즌에는 계륵 신세로 전락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고액 주급을 받으면서 팀에 도움이 안 되는 선수가 여럿 있다”고 말하며 외질 등 베테랑 선수들을 저격했다.
아스널을 나온 외질은 김민재(25, 나폴리)와 함게 페네르바체에서 뛰다가 올해 7월에 바샥셰히르로 1년 임대 이적했다. 최근에는 허리를 다쳐 수술을 받고 병상에 누워있다. 현지 매체는 외질이 최소 3개월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 외질 SNS, 아스널]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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