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바르셀로나가 2시즌 연속 16강 진출 실패 위기에 놓였다. 사비 에르난데스(42) 감독은 "자격이 없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4라운드 인터 밀란전에서 3-3으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0분 우스만 뎀벨레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5분 니콜로 바렐라, 후반 18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득점으로 인터 밀란이 역전했다. 바르셀로나의 구세주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였다. 후반 37분 레반도프스키가 동점 골을 넣었다. 후반 44분 로빈 고젠스의 득점으로 인터 밀란이 이기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 시간 레반도프스키가 극적인 골을 넣으며 3-3으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패배를 면하면서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지만, 여전히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3위다. 2위 인터 밀란은 승점 7점이다. 1위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12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바르셀로나는 인터 밀란과의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승점이 같을 경우 인터 밀란이 승자승으로 바르셀로나보다 높은 위치에 있게 된다.
두 팀 모두 뮌헨, 빅토리아 플젠전을 남겨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은 뒤 인터 밀란이 2경기에서 미끄러지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인터 밀란은 1승만 거두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그렇게 되면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UCL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겪게 된다.
사비 감독은 인터 밀란전이 끝난 뒤 "만약, 홈에서 인터 밀란을 이기지 못한다면 계속할 자격이 없다"라며 "이제 16강 진출은 우리 손에 달려 있지 않다. 우리는 UCL에서 계속 뛸 자격이 없다"라고 말했다.
사비는 모든 것이 자기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한 선수가 실수한다면 그것은 내 책임이다. 나는 선수들이 실수했을 때 모든 책임을 진다"라며 "우리는 집중력을 유지해야 했다. 후반전에 좋지 않았다. 그것은 감독의 실수다. 특별한 팬들 앞에서 더 많은 것을 해야 했다. 나는 실망했다. 이 경쟁은 우리에게 잔인하다"라고 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