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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야구 레전드 홍성흔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열 받았던 기억을 공개했다.
홍성흔, 김병현, 유희관은 18일 오후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성흔은 "야구 인생에서 가장 열 받았던 기억은?"이라는 이상민의 물음에 "제가 제 스스로한테 화났을 때가... 2009년 두산에 있다가 롯데로 이적을 했다. 그래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한 달 동안 타율이 1할에 머물렀다"고 운을 뗐다.
홍성흔은 이어 "그리고 4월 마지막 게임 때 한번 잘해보자고 가족들을 초대했는데 첫 타석부터 삼진 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랬더니 갑자기 두 명의 팬이 내려오더니... '야 이 개XX야! 서울 돌아가!!!'이러는 거야! 저도 안 돼서 열 받는데 그걸 가족들이 봤으니... 진짜 창피한 거야. 와 그때 진짜 너무 당황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5월 달부터 기적적으로 타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저는 욕했던 그 두 분을 기억하거든. 그 두 분이 또 왔는데 '성흔아 니 잘할 줄 알았다! 이 XX야! 대박이다 이 자식아! 잘한다!'고 하더라. 야구 팬들이 열정이 대단해"라고 당시 기억을 공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무언가 결핍되어 있고 어딘가 삐딱한 네 남자! 돌싱포맨! 상실과 이별, 그리고 후회가 가득했던 지난날은 잊어라!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다.
[사진 =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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