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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충북 괴산군 문광면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가을이면 수백 그루의 은행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이맘때면 정말 일년에 한번뿐인 장관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몰린다.
문광은행나무길은 1977년 양곡리 마을의 김환인씨가 은행나무 200그루를 기증, 조성되었다. 이후 마을주민들의 노력이 더해져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이 탄생했다.
사계절이 제각기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이지만 단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의 문광 은행나무길은 노란 은행잎으로 주변을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특히 저수지에 비친 은행나무의 풍경은 찾는 이들을 감탄케 한다.
매년 늦가을이면 저수지의 물안개가 은행나무길과 어우러져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이때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문광 은행나무길을 새벽부터 찾고 있다는 것이 괴산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광은행나무길은 명소인 만큼 2013년 ‘비밀’, 2019년 ‘동백꽃 필 무렵, 2020년 ‘더킹: 영원의 군주’ 등 드라마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다. 지난해에는 채널A ‘도시어부’, 낚시채널 FTV ‘두칸반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문광지에서 촬영했다.
문광저수지는 약 6만7000평의 준계곡형 저수지로 수심이 2~3m로 완만하고, 토종붕어, 떡붕어, 잉어, 가물치 등이 서식한다.
은행나무길 주변에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함께 밤에도 맘껏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이 설치돼 있으며, 조명은 11월 중순까지 점등될 예정이다.
한편, 은행나무길 주변에는 괴산이 자랑하는 유색벼 논그림과 소금랜드의 데크길, 저수지 둘레 생태체험길인 에코로드 등이 함께하고 있어 가을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단풍이 아름다운 문광저수지. 사진=FTV]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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