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에이핑크(Apink) 겸 가수 정은지가 조용필의 '꿈' 리메이크를 허락받은 소감을 전했다.
정은지는 최근 첫 번째 리메이크 앨범 '로그(log)'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그(log)'는 '기록하다'라는 뜻으로, 정은지가 여행과도 같은 인생을 선배들의 음악으로 재해석하고 다시금 '기록'한 앨범이다. 올해 서른을 맞이한 정은지의 서른 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비롯해 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YB의 '흰수염고래', 조용필의 '꿈',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이중 '꿈'은 리메이크 허락을 받기 쉽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진 조용필의 곡이다.
이에 대해 정은지는 "정확히 얼마나 걸렸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일단 한 두 달? 정확한 기간은, 정확하지 않아서 말씀을 못 드리겠다"며 "조용필 선생님이 이 곡을 허락해주시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용필 선생님이) 정말 고민을 많이 하셨다. '조금만 기다려달라'의 연속이어서 안될 줄 알았다. 거의 막바지쯤 폭하고 있을 때 합격 전화처럼 연락이 왔다"며 "(IST엔터테인먼트) 언니가 '은지야! 됐대!' 하는데 '정말? 됐대?' 하면서 무슨 합격한 것처럼 했다"고 회상했다.
19살 때 부사에서 서울로 상경한 정은지. 그는 조심스레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조용필) 선생님이 '타향살이 한 친구냐'고 물어보셨다고 한다. 직접 말씀하신게 아니라서 조심스럽지만 뭔가 내가 진심을 담아서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해주지 않으셨나 짐작 정도만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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