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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흼 의원. /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실이 지난 9일 밤 MBC 취재기자에게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방침을 통보한 것과 관련해 “부자 회사니 민항기 타고 다녀오시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전용기 불허’ 방침에 대해선 “정부가 고심 끝에 응답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배 의원은 10일 자정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번의 경우는 그 간의 숱한 왜곡, 편파 방송 등을 시정하고 재발 방지해달라는 요청을 일관되게 묵살해온 MBC측에 정부가 고심 끝에 응답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언론사들이 취재욕구나 능력이 떨어져서 합의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MBC 또한 잘 알것”이라고 썼다.
배 의원은 또 “취재진들의 이른바 1호기 동행은 세계 각국 정상과 만나는 대통령의 외교의 여정 면면을 국민들께 전하는 중요한 소통창구로써의 취지가 크다”며 “각 언론사들과의 합의에 기반한 최소한의 신뢰와 존중으로 취재편의를 제공하는 것이지 언론사 타이틀 달았다고 받는 당연한 좌석은 아닌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순방을 위한 대통령 전용기에 MBC 취재진의 탑승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1일 출국이 예정돼 있다. 대통령실은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되어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언론에 적극적인 정부이기에 언론 통제라고 하기엔 MBC도 궁색할 것이다. 취재 자체를 불허한 것이 아니고 전용기 탑승만 제공 않겠다는 것이니 순방 취재에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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