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도니 반 더 비크(맨유)의 반등은 없었다.
맨유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아스톤 빌라와의 ‘2022-23시즌 카라바오 컵’ 3라운드(32강)에서 4-2로 승리했다.
맨유는 후반 3분 올레 왓킨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1분 뒤 안토니 마샬이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16분에 디오구 달로의 자책골로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곧바로 마커스 래시포드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역전골이 나왔고 추가시간에 터진 스콧 맥토미니의 득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반 더 비크는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3번째 스타팅이었다. 모처럼 잡은 선발 기회였지만 부진한 경기력은 여전했다. 반 더 비크는 단 한 개의 슈팅과 키패스도 기록하지 못했고 패스 성공률도 71%에 그쳤다. 결국 반 더 비크는 후반 17분 안토니 엘랑가와 교체됐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후 2020년에 맨유로 이적했다. 중원에서 엔진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와 달리 반 더 비크의 영향력은 전무했다. 이번 시즌에는 과거 아약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서 반등을 기대했지만 달라진 점은 없었다.
반 더 비크는 개막 후 근육 부상을 당하며 약 두 달가량 이탈했다. 최근 복귀한 반 더 비크는 “부상에서 복귀해 기쁘다. 건강한 모습으로 맨유를 돕고 싶다.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의지를 나타냈으나 선발 복귀전도 실망의 연속이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카라바오 컵에서도 반 더 비크의 부진한 모습은 계속됐다. 맨유에서의 그의 생활은 확실히 끝나가고 있다. 반 더 비크가 나가고 엘랑가가 들어오면서 맨유의 경기력은 크게 향상됐다”라고 비판하며 반 더 비크의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