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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이주아(22, 흥국생명)가 진화하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한국도로공사와의 ‘2022-2023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2, 25-18, 23-25, 16-25, 15-9)로 승리했다. 승점 14점(5승 1패)이 된 흥국생명은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도로공사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며 1, 2세트를 연속해서 따냈다. 하지만 3세트부터 흥국생명의 리시브가 흔들렸고 연속해서 세트를 내주며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5세트에 다시 집중력을 회복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좌우 쌍포인 김연경과 옐레나가 각각 19점과 29점을 기록하면서 48점을 합작했다. 미들블로커 이주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주아는 13점을 올렸고 김미연(16점)과 함께 쌍포의 공격을 지원했다.
눈에 띄는 점은 다양한 득점 패턴이다. 이주아는 1세트에 공격으로 4득점을 올렸는데 속공 2회, 시간차 1회, 이동 공격 1회를 성공했다. 블로킹 1점과 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1세트에만 7점을 올렸다. 중앙에서 이주아가 살아나면서 흥국생명은 쉽게 점수를 뽑아냈다.
2018-19시즌에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이주아는 185cm의 좋은 신장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이주아는 흥국생명의 주전 미들블로커로 성장했지만 블로킹에 비해 속공이 약점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경기마다 기복이 있으면서 확실하게 도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속공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며 흥국생명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이주아는 10일에 펼쳐진 GS칼텍스와의 1라운드에서도 오픈, 속공, 이동 공격 등을 보여주며 8득점을 올렸다.
권순찬 감독은 “주아가 속공보다는 블로킹에 많이 신경을 썼다. 하지만 블로킹보다 늘 속공으로 먼저 경기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했으면 좋겠고 세터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기에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주아도 도로공사전 후 “작년에 비해 연결과 서브가 강해졌다. 팀의 블로킹도 더 좋아진 것 같다. 국가대항전에 나가면서 높은 선수들이 있을 때 어떻게 공을 빼려야 하는지를 많이 배웠다”라며 성장의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전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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