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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피어스 모건과의 작심 인터뷰 첫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훈련에 참가, 월드컵을 준비했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15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리스본 인근의 오에이라스 국가대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훈련에 참가한 호날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인 주앙 펠릭스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호날두는 오는 17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뛴 후 카타르로 향할 예정이다. 포르투갈은 조별 예선 첫 경기로 가나와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는 오는 12월 3일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더 선을 통해 구단과 감독을 맹비난했다. 이날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를 진행한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자기 생각을 내뱉었다.
호날두는 그의 인생에 있어 매우 힘든 기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클럽과 텐 하흐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해 "나는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나는 절대로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시즌 임시 감독을 맡았던 랄프 랑닉도 비판했다. 그는 "만약, 코치가 아니라면, 어떻게 맨유의 감독이 될 수 있는가? 나는 그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라고 평가절하했다.
맨유는 발칵 뒤집어졌다. 곧바로 비상회의를 소집했다. 영국 언론들은 “맨유가 호날두의 인터뷰와 관련해 징계를 위해 비상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롯해 존 머터프 단장, 리차드 아놀드 CEO 등이 참석했다.
맨유는 성명도 발표했다. 맨유는 “호날두의 인터뷰 소식을 확인했다. 모든 사실이 밝혀진 후 대응을 할 것이다. 후반기를 준비하면서 선수, 감독, 스태프, 팬들 사이에 믿음과 결속력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호날두와의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훈련중인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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