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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걸그룹 다이아를 거쳐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정채연이 소감을 밝혔다.
정채연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MBC 드라마 '금수저' 종영 기념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채연은 '금수저'에서 여주인공 나주희 역을 맡아 순수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 받았다.
정채연은 '금수저'를 마무리한 소감으로 "2022년을 함께한 드라마라 저한테는 뜻깊고 소중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같은 아이돌 가수 출신인 육성재, 연우 등과의 연기 호흡도 '금수저'의 관전 포인트였다. 정채연은 "나이 차이가 한 살 터울이다. 정말 또래이다 보니까 더 활발했던 것 같다"며 "사실 처음 만났을 때에는 너무 어색하고 낯설고 힘들었는데 오히려 리딩을 정말 많이 하면서 촬영할 때 시너지가 나더라. 웃음 참느라 힘든 적도 많았다"고 전했다.
정채연은 촬영 마무리 시기였던 지난 9월, 촬영 중 계단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해 쇄골 골절 부상을 입고 수술 받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채연은 "재활치료도 하며 지금은 회복이 많이 됐다"며 "마지막 촬영 날이었는데, 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죄송한 마음이 크더라. 마지막 촬영이 저 때문에 늦어진 게 아닌가 죄송한 마음도 컸다"고 했다.
또한 정채연은 자신의 부상으로 "다이아의 완전체 무대도 마지막이었는데 못하게 된 것 같고,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정채연이 소속돼 있던 걸그룹 다이아는 9월 17일 포켓돌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해체됐다. 당초 다이아는 마지막 음악방송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정채연의 부상으로 불가피하게 취소됐다.
정채연은 다이아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했다.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부담이 있는지 묻자 정채연은 "부담이 있긴 한 것 같은데 제가 열심히 하고 제가 성장해 나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아이돌이란 직업을 해서 정말 저한테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래서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다. 부담보다는 감사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이기도 한 정채연은 "아이오아이는 시댁이고, 다이아는 친정"이라고도 표현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정말 저를 많이 챙겨주고 '으?X으?X' 하는 게 크다. 동생들이 애교도 많고 '이거 해', '오늘도 힘내' 이런 말도 잘한다"며 "다이아는 정말 친정처럼, 표현보다는 무심히 툭 한 말이 따뜻할 때가 많다"는 것.
그러면서 정채연은 "두 그룹 다 저의 안식처"라며 아이돌 활동을 한 "그 시간이 감사하다. 저에게는 15~16명의 멤버들이 있다는 게, 연예계 생활을 오래하면서 정말 저를 알고 제 편인 사람들이 있다는 게 따뜻하더라. 언제든지 기댈 수 있다. 멤버 수가 워낙 많다 보니까 가끔 혼자 밥 먹기 싫은 날 '뭐해?' 하면 된다. 오래오래 든든한 친구들로 남을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다이아 해체 이후 정채연은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애당초 꿈이 배우였던 정채연이다. "고1 때부터 학교 생활도 너무 하고 싶었고, 배우로서 꿈을 꾸고 싶어서 예고로 진학해서 연기과를 들어갔다"며 "학교에서 연극도 하고 했는데, 정말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을 때 우연히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정채연은 고등학생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의 저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것도 힘들어 한 되게 소극적인 성격이었다"고 고백했다. "반 친구들을 3년 동안 봐와도 친구들 앞에서 제가 쪽대본으로 (얼굴을)가리고 있더라"는 것. 그러면서 정채연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되게 어려웠는데 연습생을 하면서 제 성격을 바꿔보고 싶었다"며 "아이돌을 하면서 사람 앞에 서는 게 많이 괜찮아진 것 같다"며 웃었다.
연기에 대한 열망이 큰 정채연이다. 전작 KBS 2TV 드라마 '연모'를 언급하며 "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됐다"는 정채연은 "연기에 대한 흥미, '이쪽 길을 더 해보고 싶다'는 마음의 확신이 든 것 같다"고 했다. 악녀 캐릭터에 대한 욕심도 내비친 정채연은 "('금수저' 속)연우 언니가 여진이를 속시원하게 할 때마다 부럽더라"며 "거침없는 부분이 저랑 정말 상반돼서 재미있겠더라. 언젠가는 기회 된다면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세 분 계신데, 전지현, 손예진, 한효주 선배님이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들이다"고 했다. 정채연은 "전 제 직업이 좋다"며 "여러 가지 경험해보고 살아볼 수 있어서 좋은 직업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전 오래 하고 싶다. 오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은데, 선배님들 보면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장르를 멋잇게 보여주셔서 그런 모습이 저한테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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