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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가 뮌헨행을 추진한다.
호날두가 다시 한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뒤집었다. 영국 ‘더 선’은 14일 호날두와 방송인 피어스 모건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호날두는 “맨유는 퍼거슨 감독 이후로 달라진 것이 없다. 미래가 보이지 않으며 지금이 나의 커리어 중 가장 힘든 시기”라며 팀을 비판했다.
호날두의 비난은 감독들에게도 이어졌다.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고 있다”고 불화설을 인정했다. 또한 지난 시즌 잠깐 팀을 이끈 랄프 랑닉 감독에 대해서는 “이전에 들어보지도 못한 사람”이라며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선수가 시즌 중에 팀과 현재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충격적인 인터뷰였다. 더욱이 호날두는 프리시즌부터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또한 프리시즌 경기와 지난 토트넘전에서 무단 퇴근을 반복하며 팀의 기강을 흔들었다.
결국 맨유도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맨유는 “호날두의 인터뷰를 확인했다. 정확한 사실을 파악한 뒤에 조치를 내릴 것이다. 우리는 남은 시즌 동안 선수, 스태프, 감독, 팬들이 결속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해당 사건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영국의 ‘텔레그레프’를 비롯해 다수의 매체가 호날두의 계약 해지 가능성을 제기하는 가운데 이적설도 등장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가 지난주 영국으로 온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들과 만났다”라고 보도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 탈출을 준비했던 호날두는 뮌헨에 ‘역제의’를 했었다. 뮌헨은 호날두의 나이를 고려해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이 달라졌다. 대체자로 영입한 사디오 마네가 부상과 함께 체력 부담이 커졌고 백업인 막심 추포 모팅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호날두를 향한 관심이 살아났다.
호날두 측이 뮌헨 이적을 추진한 가운데 맨유를 저격하는 인터뷰가 공개됐다. 여러 정황을 봤을 때 결국 호날두의 인터뷰는 이적을 위한 초석임이 유력해 보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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