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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이선빈, 이준혁, 김다솜이 미스터리 스릴러 오디오무비 '리버스'로 뭉쳤다.
16일 네이버 바이브 오디오무비 '리버스'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선빈, 이준혁, 김다솜, 임원희, 임건중 감독이 참석했다.
'리버스'는 의문의 별장 폭발 사고와 함께 기억을 잃은 묘진과 그의 헌신적인 약혼자이자 서광그룹 차기 회장 준호가 폭발 사고의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각본과 연출을 겸한 임 감독은 이용자들이 마치 묘진이 되어 직접 사건을 쫓는 긴장감을 선사하려 폭발, 격투, 자동차 사고 장면 등에 '스페이셜 사운드'를 적극 활용했다.
임 감독은 "도전적이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며칠 고민했지만 이용자들에게 그동안 못 느낀 새로운 즐거움을 줄 것 같아 결심했다"라며 "지금은 덤덤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선빈, 이준혁, 김다솜, 임원희와 함께하게 된 이유를 놓고는 "대중에게 사랑받는 배우는 목소리마저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숨은 매력을 끌어내야 한다는 본질에 충실했다"라고 알렸다.
지난해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을 통해 큰 인기를 끈 이선빈이 조각난 기억을 찾아 나선 묘진 역이다. 이선빈은 묘진의 불안한 심리와 폭발할 듯한 내재적 분노를 완벽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15년차 베테랑 이준혁이 준호로 분했다. 이준혁은 묘진에 대한 부드러움과 그룹을 이끄는 카리스마를 넘나들며 또 한번 존재감을 발산한다. 김다솜은 묘진의 절친 최희수, 임원희는 사설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는 상호 역을 맡아 완성도를 높인다.
이선빈은 "제안받고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대본을 봤을 땐 긴장감, 반전이 재밌었지만 걱정했다. 과연 오디오로만 묘진의 감정을 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오히려 오디오무비를 하며 호흡, 목소리, 감정선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지 배웠다"라며 녹음 당시를 돌이켰다.
이어 "주변 동료들에게 오디오무비 출연 제안이 온다면 꼭 해보라고 추천했다"면서 "어떻게 연기하는지 제일 잘 알 수 있더라"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선빈은 실제 묘진과는 정반대라며 "사연이 많고 어둠이 있다. 감정선이 종이 한 장 차이로 뒤바뀔 수 있다"라며 "제가 내공이 많은 배우는 아니지만 여태껏 한 작품 중 절규를 가장 많이 했다. 격한 감정도 튀어나왔다. 사실 속이 시원할 때가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의문의 사고 현장 재연 장면을 할 때 제일 역동적으로 연기했다. 몸의 움직임에 따라 목소리가 달라졌다"라고 했다.
이준혁은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 어떻게 채울지 궁금했다. 기회가 온 만큼 해보잔 생각이었다"라며 "일반 촬영은 여러 여건 때문에 감정선을 이을 수 없는데 오디오무비는 달라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촬영할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 오감을 사용했다"면서 "묘진과의 장면은 큰 도전이었다. 로맨스 연기를 안 해봤다"라고도 이야기했다.
김다솜 역시 '리버스'가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신선하게 다가왔다. 대본을 보면 상상하게 되는데 듣기만 하다보니 훨씬 더 큰 세계를 자극시킬 수 있겠더라"라고 밝혔다.
또 "초반에는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다. 어려웠지만 현장이 제 공간처럼 느껴진 순간부터는 집중이 잘 됐다. 카메라 앞에서 하는 것처럼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임원희는 "도전을 좋아한다. 쉽진 않았지만 재밌었다"면서 "의상, 분장만 안 했을 뿐 '차라리 찍어라'라고 할 정도로 쉽지 않았다"고 고충을 전했다.
가수 토니안, 배우 이준혁이 카메오로 힘을 보탰다. 임원희는 "도입부에 토니안이 나온다. 준비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 배우로서도 손색없더라. 호흡이 좋았다. 이준혁은 만나기 전부터 기대했는데 케미가 터졌다. 기대해도 좋다"라고 귀띔했다.
네이버 바이브 오디오무비 '리버스'는 오는 18일 공개된다.
[사진 = 네이버 바이브]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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