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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37), 최병길(45) PD가 로나유니버스에서 자진해서 떠난다.
지난 15일 최병길 PD는 '로나유니버스'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여러분들께 진심을 담아 글을 씁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병길 PD는 "오늘은 무겁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라며 "로나(서유리)와 병길쿤(최병길)은 주식회사 로나유니버스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퇴진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로나유니버스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순탄치만은 않은 과정을 거쳐왔다. 그 이유 중 많은 부분은 저와 로나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도 다행히 변함없이 애정으로 로나유니버스를 지켜주시는 여러분들이 아직 계셔주시는 지금 용감한 퇴진을 하기로 결심했다"며 "이제 로나유니버스에는 회사를 충분히 익르어나갈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계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회사는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에 저희가 회사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이 부분은 전적으로 저희 두 사람의 판단과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병길 PD는 "로나유니버스는 새롭게 다시 태어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저희의 그늘에서 벗어나 더욱 더 뻗어나가는 기업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먼발치에서라도 '이 밤에도 돌고 있는 블루마블'을 늘 아끼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유리 역시 팬들에게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글을 남겼다.
앞서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지난 3월 버추얼 아이돌 그룹 매니지먼트 및 버추얼 인플루언서 MCN 기업 로나유니버스를 론칭했다. 솔레어 디아망, 솔레어 코메트, 솔레어 라피네 등 걸그룹을 선보였고, 서유리 역시 버추얼 아이돌 로나로 활동하며 '로나로나땅'이라는 채널을 운영했다.
하지만 서유리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치 채널을 통해 눈물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20대, 30대 때 내 모든 걸 바쳐서 마련한 아파트가 있다. 용산에 아파트가 있는데, 그 아파트를 내가 로나유니버스 한다고 털어 넣었다. 그래서 난 내가 로나유니버스에 지분이 있는 줄 알았다. 근데 내가 로나유니버스에 지분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내가 지금까지 대주주인 줄 알았는데 빈털터리다"라며 "내 돈 털어넣었는데 나 사기 당한 거냐. 나는 얘기를 다 안 듣고 그냥 병길한테 인감 달라고 하면 인감 주고 도장 달라고 하면 주고 그랬다. 아무것도 모르고 다 내 잘못이다. 내가 갑상선 뗄 정도로 열심히 일했는데 다시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라고 털어놔 관심이 모였다.
이와 관련 '로나유니버스' 측은 "서유리의 투자 및 지분 관계 등에 대해서 언급하신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들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서유리 및 소속 아티스트 분들에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병길 PD 또한 지주사가 들어와 지분 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서유리가 오해를 했다며 아파트는 서유리의 단독 명의로 되어있다고 밝혔다. 또 불화설 및 이혼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담보 대출을 받아 로나유니버스에 투자금이 들어갔지만, 아파트는 서유리 단독 명의로 갖고 있다"
하지만 논란 이후 서유리와 최병길 PD가 로나유니버스에서 물러나면서 팬들은 "이게 무슨 소리에요", "로나 병길 없는 로나유니버스?", "로나 활동은 어떻게 되는 거지", "로나 완전 은퇴는 아니죠?", "너무 상실감만 남기고 떠나는 거 아닌가 서운하다" 등 아쉬운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서유리]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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