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 가드 오재현이 3점포를 5방 터트렸다.
SK가 최준용과 안영준이 동시에 빠지면 공격에서 곤란해지는 건 스페이싱이다. 슈팅능력이 있는 홍경기와 송창용의 가동시간을 늘리면 수비에 균열이 온다. 반대로 오재현, 최원혁 등 확실한 외곽수비카드를 가동하면 스페이싱이 잘 안 되는 약점이 있다.
이들이 오래 뛰면 상대가 자밀 워니 수비에 집중, 수비라인을 골밑으로 젖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워니는 공을 외곽으로 잘 빼지만, 외곽포가 안 터지면 꼬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날 오재현의 3점포 5방은 의미가 컸다.
SK는 없는 살림에 계속해서 전력을 쥐어짜내며 버틴다. 하위권으로 처졌지만, 개개인이 공수에서 해야 할 일은 한다. LG전서는 변칙 선발라인업으로 재미를 봤고, 이날도 워니와 김선형의 분투 속에 오재현의 3점포 5방으로 또 잘 넘겼다. 최준용 복귀까지 버티기 모드다.
KCC는 될 듯 될 듯 안 풀린다. 라건아가 7점에 그친 게 충격이다.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19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한계가 있었다. 허웅이 18점, 이승현이 8점 14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소용없었다. 확실한 메인 볼 핸들러가 없는 부분, 외곽수비 카드가 부족한 점이 약점이다.
서울 SK 나이츠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를 78-68로 이겼다. 모처럼 2연승하며 4승6패가 됐다. 오재현의 20점이 컸다. KCC는 4승7패.
[오재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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