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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의 인터뷰 내용이 계속해서 공개되고 있다.
방송인 피어스 모건니 진행하는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는 최근 호날두와의 독점 인터뷰 일부를 공개했다. 영상 속 호날두의 발언은 충격적이었다. 호날두는 “에릭 탄 하흐 감독은 나에 대한 존중이 없기에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라며 감독과의 불화설을 직접 밝혔다.
호날두는 계속해서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에 하나도 발전하지 않았다. 이 팀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지금의 나의 커리어 중 가장 힘든 시기다. 나는 심지어 랄프 랑닉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했다”라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구단 저격 인터뷰에 맨유도 대응에 나섰다. 맨유는 “호날두의 인터뷰를 확인했다. 정확한 사실을 파악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존 머터프 단장, 텐 하흐 감독 등 맨유의 수뇌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호날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고 있다.
사실상 이별이 유력하다. 호날두는 여름 때부터 줄기차게 이적을 추진했다. 내년 여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하며 어떠한 의도가 있음을 알렸다. 맨유도 호날두의 독단적인 행동에 지쳤고 결국 1월 방출설까지 등장했다.
호날두의 발언은 멈추지 않았다. ‘피어스 모건 언센서든’은 17일(한국시간) 호날두와의 인터뷰 파트1 내용을 모두 공개했다. 호날두는 “언론은 나를 첫 번째 페이지에 넣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신문을 더 많이 팔고 싶기 때문이다. 나를 비판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심지어 포르투갈 언론도 나를 비판하는데 나를 향한 일종의 질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21년을 최정상에 있었다. 물론 해당 소식들을 읽지 않는다. 그중 90프로는 거짓말이며 언론은 쓰레기다”라고 덧붙이며 여전히 자신이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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