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네이처 이대로 처망할 수 없다." 악플인가 싶지만 그룹 네이처(NATURE)가 지난 1월 스페셜 앨범 'RICA RICA(리카 리카)' 발매를 앞두고 스스로 밝힌 포부다.
올해 데뷔 4년차가 된 네이처는 'RICA RICA'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와 180도 다른 유니크한 음악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코트디부아르 자울리 춤을 모티브로 한 일명 '만보기 춤'은 온라인에서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파격적인 퍼포먼스에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갈 데까지 갔구나", "화제성만 노린 듯", "이렇게라도 흥하자" 등 안타까움 가득한 댓글이 달리는가 하면 "네이처만 할 수 있는 음악" "중독성 최고다" "유일무이한 콘셉트 신박하다" 등 신선한 변신에 호평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10개월 뒤인 지난 6일 네이처는 세 번째 미니앨범 'NATURE WORLD: CODE W(네이처 월드: 코드 더블유)'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가운데 네이처는 뚝심 있게 준비한 타이틀곡 'LIMBO! (넘어와)'를 대중 앞에 선보였다.
'LIMBO! (넘어와)'는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을 아슬아슬한 림보 게임으로 표현한 곡이다. 때론 과감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줄 아는 솔직하고 당찬 모습을 '구미호'의 이미지로 표현해 한층 콘셉추얼한 느낌을 자아낸다.
퍼포먼스에는 매운맛이 더해졌다. 허리를 뒤로 젖혀 림보를 통과하는 듯한 시그니처 안무부터 머리카락을 양갈래로 거침없이 돌리는 '머리채 댄스'까지 기존 걸그룹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 된 매력으로 네이처만의 스타일과 정체성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긍정적인 신호의 지표는 온라인 챌린지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네이처가 직접 선보인 다채로운 퍼포먼스 챌린지부터 ATBO(에이티비오), 아이칠린, NINE.i(나인아이), 트리플에스 등의 아이돌 그룹, 유명 틱톡커 승은이망극과 함께 한 영상이 계속해서 입소문을 타며 누적 조회수 2500만 뷰에 육박했다.
"'RICA RICA' 때의 유니크한 안무에 이어 이번 안무도 보는 재미가 있다", "느슨해진 고막에 긴장감을 주었다", "듣다 보니 계속 듣고 있는 중" 등 팬들의 반응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지난 6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컴백 활동에 돌입한 네이처는 음악방송뿐만 아니라 지상파 인기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홍김동전', '두시탈출 컬투쇼', '개는 훌륭하다' 등 TV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활약하며 대중들과도 가까이 소통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 = n.CH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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