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 파문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음 행보에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를 배신했다. 이 팀은 아무 발전이 없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후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말하는 등 맨유를 저격했다.
특히 에릭 텐하흐 감독에 대해서는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이후 파장은 컸다. 맨유가 호날두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호날두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첼시, 아스널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서 바이에른 뮌헨(독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등 유럽 클럽들이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더불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까지 터졌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인터 마이애미를 소유하고 있는 맨유 출신 데이비드 베컴이 호날두에 영입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호날두의 다음 행보를 놓고 '맨유에 남는다', '첼시 혹은 아스널로 이적한다', 'MLS로 이적한다', '유럽의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 '텐하흐 감독에게 사과한다' 등 5개 문항으로 구성했다.
축구팬들은 MLS 이적에 힘을 실었다. 35%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유럽에는 더 이상 호날두를 반길만한 팀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유럽의 다른 팀으로 이적이 27%를 차지하며 2위에 올랐고, 맨유에 잔류할 가능성에 22%가 투표했다.
첼시 혹은 아스널 이적이 12%로 4위를 차지한 가운데 축구팬들이 가능성을 가장 낮게 본 것은 텐하흐 감독에게 사과하는 것이었다. 이는 5%에 불과했다. 슈퍼스타 호날두의 자존심과 그간의 행보로 봤을 때 감독에게 머리를 숙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본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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