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동안 선수들은 무얼 하면서 마음을 다스릴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개막까지는 3일, 한국의 첫 경기까지는 7일 남았다.
대표팀 선수들은 14일(현지시간) 새벽에 카타르 땅을 밟았다. 벌써 4일째다. 오전이나 오후 중 1회 훈련하는 날도 있고, 두 번 모두 훈련하는 날도 있다. 모든 훈련 일정은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짰다. 선수들 개개인 컨디션에 맞춰 훈련 강도가 다를 때도 있다.
선수단은 훈련 시간 외 모든 시간을 호텔에서 보낸다. 아무리 숙소의 시설이 좋다 한들 약 3주 동안 호텔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건 따분한 일이다. 축구계 지도자들은 입을 모아 “휴식도 훈련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벤투호의 휴식 시간 풍경이 궁금했다.
17일 대표팀 훈련장에서 만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이 휴식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협회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 카타르 현지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오락기 2대를 준비해 휴게실에 1대씩 배치했다. 선수들은 플스를 하거나, 보드게임을 하거나, 탁구를 하며 휴식시간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먹거리만큼 식후 음료 한 잔도 중요하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을 떠나기 전, 카타르 숙소에 미리 연락해 커피 머신을 구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선수들은 각자 취향에 따라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면서 수다를 떤다”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