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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카타르 당국이 월드컵 개막을 며칠 앞두고 경기장내 술 판매 금지를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원래는 경기장 안팎의 지정장소에서는 맥주를 마실수 있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이를 번복한 것이다.
하지만 영국 더 선은 이런 금주조차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팬들이 경기장에서 여전히 술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했다. 틀리지 않지만 기분이 날지는 미지수이다.
더 선은 ‘잉글랜드 팬들이 각 경기장 부지 내에서 상쾌한 파인트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여전히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팬들이라면 귀가 쏠깃한 정보인 셈이다.
우선 술 판매 금지는 조직위원회의 발표대로 경기장 내 전구역에 적용된다. 그런데 예외구역이 있다고 한다. 바로 박스 스위트 좌석이다.
이 좌석은 이미 2만 파운드에 판매되었다고 한다. 3200만원 정도 하는 좌석이다. 이곳에서는 관습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음료가 있다. 청량 음료를 비롯해 맥주, 샴페인, 소믈리에가 선택한 와인 및 프리미엄 증류주 등이다. 이런 술을 경기전과 하프타임때 그리고 경기 후에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말 돈이 있으면 맥주 뿐 아니라 위스키도 마실수 있지만 돈이 없으면 마시지 못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유전음주, 무전금주인 셈이다.
일반팬들도 물론 맥주를 마실 수 있다. 공식적으로 경기장에서 맥주를 판다. 무알코올 맥주이다.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바로 무알코올 맥주는 경기장 판매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더 선에 따르면 월드컵 맥구 공식 스폰서인 버드와이저가 판매하는 무알코올 ‘버드 지로’는 그대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가격은 7파운드, 약 1만1000원이다.
FIFA 대변인은 “개최국 당국과 FIFA 간의 논의에 따라 FIFA 팬 페스티벌, 기타 팬 목적지 및 허가된 장소에서 주류 판매에 집중하고 카타르 FIFA 월드컵 경기장에서 맥주 판매대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면서 FIFA는 친절하게 “카타르의 모든 월드컵 경기장에서 계속 무알코올 맥주 판매에는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제 월드컵에서 공식적으로 술을 마실수 있는 곳은 원래 카타르 법률이 인정한 호텔 등을 제외하면 한 곳 밖에 없다. 도하 도심에 있는 팬 페스티벌이다.
이 구역에서는 술을 판매한다. 카타르 월드컵 유일한 월드컵 공식 음주 장소이다. 이 곳에서는 맥주 한잔 가격은 약 2만원이다.
[카타르월드컵 공식 맥주 판매대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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