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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주드 벨링엄(19, 도르트문트)이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42)와 자기를 비교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라운드 이란전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의 이번 대회 첫 골의 주인공은 벨링엄이었다. 전반 35분 루크 쇼의 크로스를 벨링엄이 헤더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첫 골 이후 잉글랜드는 더 몰아치기 시작했다. 부카요 사카의 2골과 라힘 스털링의 골로 앞서갔다. 후반 20분 메흐디 타레미에게 실점했지만, 교체 투입된 마커스 래시포드와 잭 그릴리시의 득점이 터졌다. 이후 후반 추가 시간 타레미에게 페널티킥 실점하며 6-2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벨링엄은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우상 제라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벨링엄은 "제라드는 아마도 내게 가장 큰 선수였을 것"이라며 "축구 외에도 그가 갖고 있는 캐릭터는 월드 클래스다. 그의 능력을 더하는 것은 정말 농담 같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벨링엄은 제라드와 자기를 감히 비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의 영웅들이 한 일에 대해 감사할 시간을 가질 때, 그것은 정말 특별하다"라며 "나는 그와 비교하는 것이 무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확신할 수 없다. 그가 경기에서 이룬 모든 것과 3년 후에 비슷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로 제라드에게 무례한 일이다"라고 했다.
벨링엄은 제라드의 길이 아닌 자기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벨링엄은 "나는 그저 벨링엄이 돼 내 길을 가고 싶을 뿐이다. 제라드가 한 일은 놀라웠다. 만약 그가 한 일에 내가 근접할 수 있다면 나는 잘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벨링엄은 어린 나이임에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 한 팀이 바로 제라드가 활약하던 리버풀이다. 이외에도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들이 벨링엄과 연결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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