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송민규(23, 전북현대)는 아시아팀들의 월드컵 강세를 보고 동기부여를 더 얻었다.
송민규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착석했다. 송민규는 24일에 열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한국은 28일 오후 4시에 가나와 2차전, 12월 2일 오후 10시에는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 우루과이전 0-0 무승부로 조 2위에 오른 한국은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을 달성할 수 있다. 현재까지 흐름은 나쁘지 않다.
-우루과이전 끝나고 팀 분위기는
우루과이전 끝나고 라커룸 들어갔을 때 아쉬워하는 분위기였다. 경기를 정말 잘했는데 이기지 못해서 아쉬워했다. 한국이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저도 선수로서 월드컵 출전이 꿈이지만, (출전 여부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제 역할은 응원이었다. 형들에게 힘을 넣어주는 역할이었다. 그라운드 밖에서 누구보다 간절하게 응원했다.
-지배하는 경기 본 느낌
경기 전에 (정)우영이 형이 말했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흘린 땀을 잊지 말고, 자신감을 갖자고 말했다. 그 말 한마디에 모두 한뜻이 됐다. 4년 동안 벤투 감독의 전술을 이행하면서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다. 잘 될 거라 믿었다. 그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 모두 한뜻으로 뛰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벤치에서 지켜보면서 흥분했을 것 같다
경기에 뛰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다같이 한마음이었다. 다 힘들 텐데 아무런 티를 내지 않고 응원했다. 남은 2경기 치르기 위해서 연계 작업 장점을 어필하겠다.
-김민재, 황희찬 부상은 얼마나 회복
민재 형 부상은 잘 모르겠다. (황)희찬이 형은 많이 괜찮아졌다고 한다.
-조규성 깜짝 스타가 됐다
규성이 형 달라진 점은 없다. 카타르에 온 게 축구를 잘하려고 왔다. 팔로워를 늘리려고 온 게 아니다. 규성이 형도 말했듯이 우루과이전을 잘하려고 왔다. 다음 경기 더 잘하려고 한다. 최고의 성적을 내려고 한다.
-우루과이전 끝나고 포르투갈-가나 경기 어떻게 봤는지
경기는 다 봤다. 가나 선수들 스피드가 빠르다. 피지컬도 좋다. 개개인 능력이 좋다. 가나전이 쉽지 않겠다고 했다. 준비를 더 단단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포르투갈을 보면서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력을 봤다. 우리는 조직력으로 맞서겠다.
-가나 공략법은
왼쪽 뒷공간이 열리면서 실점하는 걸 봤다. 뒷공간 침투 움직임을 보겠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도 이런 흐름이었다. 1차전 비기고 2차전 알제리에 졌다. 형들 조언은.
아직 얘기는 없었다. 형들이 오늘 훈련 끝나면 좋은 얘기 해줄 것이다.
-아시아팀 강세
충분히 자극이 됐다. 흥민이 형이 ‘월드컵에 나오는 간절함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얼마나 큰 간절함과 노력이 필요한지 얘기해줬다. 아시아팀들이 승리하는 걸 보고 우리도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고 동기부여를 느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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