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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한가인이 13년 만에 스튜디오를 벗어나 야외로 나온 방송인 신동엽과 MC 호흡을 맞췄다.
25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손 없는 날'은 낯선 곳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시민들이 이사를 결심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담아 가는 프로그램이다.
한가인이 야외 예능에 낯가리는 국민 MC 신동엽과 '손 없는 날'을 이끈다.
이에 한가인은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신동엽을 축하했다. 이에 신동엽은 "나는 '1박 2일' 같은 야외 촬영하면 미쳐버릴 것"이라며 약간의 긴장감을 드러냈다.
길을 걸으며 훅 들어온 한가인의 연애 질문에 신동엽은 "프로그램과 전혀 상관없는 진짜 개인적인 질문을 계속하고 있다"며 당혹감을 드러냈고, 한가인은 "진짜 재밌다"며 남다른 텐션을 뽐냈다.
자신을 '예능 햇병아리'로 소개한 한가인은 '예능 고수' 신동엽과 함께 MC로 섭외 받은 것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신동엽) 오빠가 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자라서 반가웠다"며 "엄청난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경력 31년에 빛나는 신동엽은 이를 듣고 흐뭇해하며 "제작진이 섭외와 관련해 한가인 씨 얘기를 하더라. 하면 좋겠지만 '할까?' 했다"며 "완전 남자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해 한가인을 빵 터트렸다.
투머치토커로 반전 모습을 드러낸 한가인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손 없는 날'과 관련한 소개에서 "저희 시어머니가 (민속 신앙을) 진짜 믿으신다"며 "손 없는 날 이사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문 방향은 꼭 북문으로 한다. 저와 남편(연정훈)은 집 보러 다닐 때 나침반을 들고 다닌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천기가 흐르는 동네"라면서 "실제로 천기가 흐르는 동네에 이사를 한 뒤 애도 둘 낳고 너무 잘 지내니까 남편도 이사를 가지 않으려 한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스물 네 살 어린 나이에 연정훈과 결혼한 한가인은 "당연히 남편이 먼저 대시했고, 처음에는 비호감에 가까웠다"고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한가인은 "남편이 미술을 전공했다. 유학도 오래했다. 좀 노는 오빠 같은 느낌이었다"며 "선입견이 있었는데 지내다 보니 내가 생각했던 거랑 다르더라. 그러면서 서서히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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