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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롭 페이지(48, 웨일스) 감독이 이란이 이길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웨일스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라운드에서 이란에 0-2로 패했다. 1958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웨일스는 1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웨일스는 이란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점유율은 62%를 가져갔지만, 슛 개수에서 차이가 컸다. 이란이 21개의 슛을 시도한 반면, 웨일스는 10개의 슛을 기록했다. 이란은 웨일스 골문을 위협했으며 골대 2번 강타와 웨인 헤네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로 득점하지 못하는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후반 41분 변수가 생겼다. 헤네시 골키퍼가 반칙하며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에 놓인 이란은 웨일스를 몰아붙였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루즈베흐 체시미의 중거리 슛으로 앞서간 이란은 3분 뒤 라민 레자에이안의 쐐기 골로 이겼다.
페이지 감독은 "이란은 이길 자격이 있다. 내가 변화를 주기 전에, 그들은 골대를 강타했다. 그들은 전반전에 실점하지 않았다"라며 "나는 이곳에 앉아 우리가 그 경기에서 어떤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혀 경기에 참여하지 않았다. 1~2명의 선수가 팀을 이끈다면 가능하지만, 팀 전체가 부진하면 결과가 하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최근 몇 달 동안 우리가 설정한 기준에 훨씬 못 미쳤다. 월드컵에서 그렇게 하면 처벌받게 된다. 우리는 계속해야 한다. 우리는 울면서 앉아 있을 수 없다"라며 "우리는 그것을 바로잡을 기회가 있다. 우리는 우리의 팬들에게 응원할 수 있는 무언가를 주고 싶다. 그들은 이곳에 오겠다는 엄청난 의지를 보여줬다. 그런데 오늘 그들에게 이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다"라고 했다.
B조 최하위 웨일스는 오는 30일 오전 4시에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미국과 비기며 승점 4점으로 1위다. 아직 4팀 모두에 16강 가능성이 열려있다.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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