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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SNS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경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솔직히 김건희 여사가 '여사'인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26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경 민주당 부대변인은 전날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논란에 중심에는 김 여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 이 부대변인은 "MBC(탄압 논란)도 그렇고 장경태 의원 건(빈곤포르노 논란)도 그렇고 공통점은 김 여사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억지일 수도 있지만 이런 공통점이 있지 않게끔 조심해야 되는 것도 대통령실과 대통령 부부가 해야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전 열린민주당 대변인)도 "김 여사와 관련된 '쥴리 논쟁'을 했던 언론사가 대표까지 포함해 압수수색을 당했다"며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성공한 사례는 33년만"이라고 김 여사를 정조준했다.
김 전 선대위 팀장은 "이번 건(장 의원 건)도 마찬가지로 '내용이 무엇이든 김 여사에 대해서 물어보면 가만히 안 있겠다'는 식으로 정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계속하는 것은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환아를 만나 사진을 찍은 것을 '빈곤 포르노'라고 지칭해 논란에 휩싸였던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방송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해당 아동(김건희 여사가 함께 사진을 찍었던 캄보디아 소년)을 만나기 위해 캄보디아 현지에 한 사람이 가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한 사람이 캄보디아에 직접 간 이유에 대해선 "도움이 되는 게 뭐가 있는지 저희도 (알고 싶었다)"라며 "구호 활동은 영부인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고 했다.
'(사진 촬영 때) 조명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의 진실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구체적인 사실은 말씀드리지 않겠다. 요새 유행어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할 수 없다'지 않느냐"고 답했다.
현지에 간 사람이 민주당 소속인지를 묻자, 장 의원은 "민주당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찌 됐건 한 분이 (캄보디아에) 아동의 주거 환경을 보러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지에 사람이 가 있는 것이 당 차원이 아닌 자신이 개인적으로 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장 의원은 "거주지를 알고 싶었는데 대사관에서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해당 아동을 만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대사관'은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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