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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좀처첨 보기 드문 장면이 월드컵에서 나왔다. 좀 민망하기도 한데 세계 최고의 선수중 한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행동이기에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6일 가나전 도중 포르투갈 호날두가 유니폼 하의속으로 손을 집어 넣은 후 뭔가를 꺼내 입으로 가져가는 영상을 공개했다.
기사 제목은 ‘월드컵에서 호날두가 반바지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어 씹는 기이한 순간을 지켜보세요’이다. 그리고 ‘그는 너츠이다’(HE'S THE NUTS)이다 라는 굵은 제목도 붙였다.
영상을 보면 호날두는 무엇인가를 찾기위해 몇 초 동안 유니폼 하의 속에 손을 넣고 찾는 듯하다. 그리고 호날두는 손에 잡은 것을 그대로 입으로 가져갔다.
경기 중인 선수가 유니폼 하의 속에 무엇인가를 감쳐놓은 것도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축구 규정집에 장비관련된 내용을 보면 다른 선수들에게 위해를 끼칠 물건이면 심판이 제거해야한다고 되어 있다.
반대로 위험하지 않는 물건이면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목걸이, 가죽밴드, 고무밴드, 귀걸이, 반지 등은 제거해야한다. 하지만 먹을 것은 규정에 적시되어 있지 않다. 바지속에 먹는 것을 감추어 둔다는 것도 상상하기 힘들다.
팬들도 호날두의 행동에 의아한 것 같다. “호날두는 무엇을 씹고 있는 것인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호날두가 에너지를 보충하기위해 사탕이나 에너지바 등을 먹은게 아닌가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디 애슬레틱은 포르투갈 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호날두가 꺼낸 것은 껌이었다”고 보도했다. 껌이라면 종이에 싸여있는 껌이 아니라 자이리톨 같은 알갱이 껌인 듯 하다. 종이를 벗기는 행동없이 그냥 입으로 가져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요아킴 로우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고 비아냥 거렸다. 요아킴 로우는 전 독일 출신 선수였는데 감독시절 사타구니가 가려웠든지 손을 넣은 적이 있었다.
[사진=더 선캡쳐]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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