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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루사일(카타르)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5)가 故 디에고 마라도나와 득점 기록 동률을 이뤘다.
아르헨티나는 26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멕시코를 2-0으로 눌렀다. 지난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한 아르헨티나는 멕시코를 꺾으며 구사일생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비롯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앙헬 디 마리아 등을 공격에 배치했다. 이들은 전반 45분 동안 멕시코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후반 초반전 흐름도 비슷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조급함이 느껴졌다.
후반 19분에 선제골이 터졌다.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왼발 중거리슛으로 멕시코 골망을 갈랐다. 곧이어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43분에 엔조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멕시코 골문 구석에 골을 집어넣었다. 메시의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부터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5회 연속 출전했다. 이 기간에 총 8골을 넣었다. 이로써 마라도나의 월드컵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메시다.
그렇다고 아르헨티나 최다 득점자는 아니다. 메시와 마라도나보다 월드컵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있다. 바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53)다. 바티스투타는 월드컵에서만 10골을 넣었다.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 3골만 더 추가하면 바티스투타의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메시의 원맨쇼에 힘입은 아르헨티나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조 2위에 자리했다. 1위는 폴란드다. 폴란드는 1승 1무로 승점 4점을 챙겼다. 사우디아라비아(1승 1패)는 3위이며, 멕시코(1무 1패)는 4위다. 메시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POTM/Player Of The Match)로도 선정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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