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카타르] 벤투호 수석코치 “벤투 감독 욕 안했다...코너킥 박탈 아쉬워”

[마이데일리 = 알라이얀(카타르) 이현호 기자]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경기 막판 흐름에 아쉬움을 호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 1패가 되어 조 4위로 내려앉았다.

후반 추가시간이 10분 주어졌다. 한국은 경기 막판에 코너킥을 수차례 얻었다. 가장 마지막 코너킥이 주어지던 순간에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휘슬을 불었다. 벤투 감독은 곧장 그라운드에 들어와 격하게 항의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벤투 감독은 퇴장 당했다. 수석코치인 세르지우가 기자회견에 들어왔다. 세르지우 코치는 “마지막 코너킥 찬스에서 기회를 박탈당했다. 우리는 동점골을 넣을 수 있었던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하 세르지우 코치 일문일답]

-경기 소감

25분은 잘 컨트롤을 했다. 볼 점유. 패스 등이 좋았고, 전략적으로 잘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이후 주도권을 잃었다. 아쉬웠다. 후반에는 다시 주도권을 찾았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마지막 코너킥 찬스에서 기회를 박탈당했다. 우리는 동점골을 넣을 수 있었던 기회를 박탈당했다.

-벤투 감독 퇴장은 어떤 상황인지?

후반에 마지막 코너킥 찬스가 있었는데 주심이 박탈했다. 그래서 주심에게 항의했다. 정당한 항의였는데, 레드카드를 줬다. 부적절한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불공정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벤투 감독이 항의를 했다. 그도 인간이다. 그래서 이런 반응은 나왔다. 인간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3차전 포르투갈전 준비

경기 마지막에 기회를 박탈당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노력이 물거품됐다. 그래서 선수들이 실망한 것 같다. 기회를 받았어야 했다.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벤투 감독 포르투갈전에 벤치 착석 불가

우리는 계속해서 같은 방식으로 준비를 할 것이다. 벤투 감독은 굉장히 훌륭한 감독이기 때문에 손실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공격적인 경기를 할 것이다.

-이강인을 일찍 교체로 넣었다면?

아니다. 그런 후회는 하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준비했다. 이강인이 들어가서 창의성을 발휘했고, 공격의 속도를 높였지만 교체 타이밍은 적절했다. 전체 과정을 봐야 한다. 개인 역량보다는 팀을 봐야 한다. 이강인은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다.

-조규성 선발 투입 평가는?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2골을 넣었다. 수비적으로도 좋았다. 성공적이었다. 함께 뛴 동료들과 호흡도 좋았다. 손흥민도 잘해줬고, 조규성도 잘해줬다. 팀에 많은 기회를 가져다줬다고 생각한다.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 결장 배경은?

부상은 없다. 전술적인 측면에서 결정을 내렸다. 컨디션은 선수마다 다르다. 3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관리를 한 것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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