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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포르투갈)가 공이 머리에 닿지 않았지만, 득점을 주장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라운드에서 우루과이에 2-0으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2승 승점 6점으로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0의 균형은 후반 8분에 깨졌다. 하파엘 게레이루가 왼쪽 측면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공을 건넸다. 페르난데스는 호날두를 보고 크로스를 올렸다. 호날두는 공에 머리를 대기 위해 점프했다. 그리고 공이 골문으로 들어갔다. 호날두는 자기가 득점했다며 세리머니를 했다. 하지만 판독 결과 공이 호날두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 페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호날두가 페르난데스의 골을 자기 골이라고 주장한 이후 소셜미디어(SNS)에서 '신의 머리'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축구 팬들은 '신의 머리'라고 조롱했고 '신의 손' 디에고 마라도나와 그를 비교하기도 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아마 가장 비판적인 평가를 한 사람은 영국 매체 '더 메일'의 수석 기자 올리버 홀트였다"라고 했다. 홀트는 SNS를 통해 "호날두가 자기 득점이 아닌 골을 자기 골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너무 필사적이어서 꽤 웃기다"라며 "호날두의 머리와 공 사이의 틈을 통해 이층 버스를 탈 수 있다"라고 조롱했다.
1-0으로 앞서간 포르투갈은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었다. 호세 히메네스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득점하며 2-0으로 이겼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12월 3일 오전 0시 한국을 상대한다. 한국은 1무 1패 승점 1점으로 3위다. 한국은 16강에 오르려면 무조건 포르투갈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포르투갈 국적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가나전이 끝난 뒤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 때 벤치에 앉지 못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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