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16강 무대를 밟을 4개팀이 먼저 결정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조별리그 막바지를 향해 달려간다. A조부터 H조까지 8개조 가운데 A조와 B조는 모든 조별리그 일정을 마쳤다. A조에서 네덜란드와 세네갈, B조에서 잉글랜드와 미국이 16강 문턱을 넘었다.
잉글랜드는 29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렀다. 영국 연방에 속한 두 국가의 집안싸움이었다. 결과는 잉글랜드의 3-0 완승.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친 잉글랜드가 예상대로 16강에 올랐다.
잉글랜드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건 16년 만의 일이다. 잉글랜드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잉글랜드는 스웨덴, 파라과이,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여기서 2승 1무를 거둬 조 1위를 차지했다. 8강까지 갔지만 포르투갈에 패해 4강 진출은 실패했다.
독일 월드컵 이후 잉글랜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3개 대회에서 모두 조 2위에 그쳤다. ‘축구종가’라는 자부심과 달리 메이저대회 성적은 지지부진하다. 월드컵 마지막 우승이자 유일한 우승은 1966년 자국 대회에서 달성했다.
잉글랜드의 16강 상대팀은 세네갈이다. 세네갈은 29일 오후 6시에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붙었다. 이 경기 전까지 1승 1패로 조 3위에 있던 세네갈은 에콰도르를 2-1로 힘겹게 꺾고 A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또 다른 16강 진출팀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2-0으로 제압해 A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상대는 미국이다. 미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란을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1승 2무가 되어 B조 2위를 차지했다.
잉글랜드와 세네갈 경기는 오는 12월 4일에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네덜란드와 미국 경기는 12월 3일에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16강 빈자리를 채울 12개 나라는 30일부터 12월 2일에 걸쳐 최종 결정된다.
[사진 = FIFA]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