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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폴란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프랑스는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폴란드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두 팀의 대결은 음바페와 레반도프스키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새로운 시대의 선봉장인 음바페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반도프스키의 발 끝에 승리가 달려 있었다. 객관적인 전력은 프랑스가 앞서지만 방심할 수 없는 이유였다.
하지만 승부는 프랑스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폴란드는 전반 중반부터 프랑스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볼 점유율을 올려갔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에게 볼이 잘 투입되지 않으며 기회를 놓쳤다. 반면 프랑스는 전반 43분 음바페가 지루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지루가 마무리지으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은 음바페의 시간이었다. 음바페는 후반 29분 역습 장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시간에는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멀티골까지 터트렸다. 월드컵 9호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펠레의 ‘만 23세 월드컵 최다골 기록(7골)을 경신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레반도프스키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첫 번째 킥은 요리스에 막혔지만 요리스가 킥 전에 먼저 움직이면서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본인의 월드컵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음바페와 레반도프스키는 웃음과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했다. 34세로 레반도프스키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경기였지만 음바페에게는 ‘월드 클래스’에 진입하는 순간이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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